최고의 스타, 레전드 선수가 되기위한 훈련

자기 주도적인 전략적 훈련

1.스페픈 커리

2009년 전교생이 약 3,000명 정도밖에 안되는 미국 대학 3부리그에 속한 데이비슨대학 농구부에서 슈퍼스타 선수가 NBA 에 데뷔했다.  바로 글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다.

그의 아버지는 NBA 에서 16년간 활약했던 델 커리 였고, 스테픈 커리의 남동생인 세스 커리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

겉으로 보기에 스테픈 커리는슈퍼스타라고 불릴만한 눈에 띠는 신체적인 특징이 없다.  그보다 더 뛰어난 드리블 기술을 가진 선수도 많고,  점프력 역시 그의 특기는 아니다. 그가 NBA를 뒤흔든 기술은 바로 3점 슛 능력이다.

스테픈 커리는 청소년 시절부터 거의 매일 최소 250개 이상, 일주일에 약 2,000개에 가까운 슛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선수들이 보통 일주일에 1,000개의 슛을 연습한다고 하는데, 그 역시 최경주처럼 거의 두 배 가까이 연습했던 것이다.

그의 슛 동작을 보면 다른 선수들과는 약간 차이가 난다.  그는 십수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슛을 연습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볼 그립부터 팔, 몸동작, 스텝의 움직임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하는등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지금과 같은 스타일의 슈팅 동작을 완성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 주도적인 전략적 훈련의 한 단면이다.

스테픈 커리는 감독이나 코치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철저히 자신의 실렫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체득한 것이다.

그를 보면 ‘자기 주도력의 힘’을 증명하는 듯하다.  그는 스스로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 시선, 팔의 위치, 스텝, 방향, 속도, 골대의 위치 등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며 이에 맞는 자기 주도적인 전략적 훈련 방법을 터득했다.

2.양동근

17년 동안의 프로 생활을 끝으로 2020년 4월1일 은퇴를 선언한 농구의 전설, 양동근 그는 자기 주도적 훈련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선수시절 챔피언 결정전 6회 우승, 정규리그 5회 우승, 정규리그 MVP 4회, 신인왕 등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 농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양동근이 활약했던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그를 향해 실력 뿐만아니라 인격 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할 정도로 그는 경기 내적, 외적으로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었다.

무엇보다 양동근을 최고의 선수로 만든 건 그의 배려심이나 인격보다 그가 선수시절 보여준 ‘자기 주도적 훈련 태도’이다  한 언론 기사에 이런 일화가 나온다.

양동근은 경기 중에 레이업에 실패하면 경기가 끝난후 홀로 경기장에 남아 레이업 300개를 연습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그의 굳은 다짐 뒤에는 투철한  ‘자기 주도적 훈련’ 자세가 였보인다.

<자기 주도력의 힘이란 ?>

미국의 한 실험실에서 소음을 견디는 실험을 진행했다. 

피험자들은 A 와 B 로 나뉜 두 개의 방에 각각 한 사람씩 들어갔다.  실험에 참가한 이들은 방안에서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소음을 견뎌야 했고, 도저히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면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A방과 B방에는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A방에는 피험자들이 소음을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경우 소음을 다소나마 줄여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붉은 스위치를 설치했고, B 방에는 이 스위치가 없었다.

이 실험의 비밀은 바로 A방에 설치된 붉은 스위치가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A 방에 들어간 피험자들이 소음을 더 오래 견디었다.  A 방에 설치된 붉은 스위치가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자신이 원할 경우 이 스위치를 눌러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기 때문에 이들은 소음에 더 오래 견딜 수 있었다.

A 와 B 방에 들어간 모든 피험자들은 소음을 견디었지만 결국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한 것은 바로 작동하지 않는 붉은 스위치였던 것이다. 

소음을 더 오래 견디게 한 것은 주변의 강요도 아닌 바로 스스로의 의지와 통제였다.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것은 바로 스스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마음 깊은 곳에 설치된 ‘붉은 스위치’ 가 아닐까 싶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펼치는 스포츠의 향연 해외스포츠중계를 통해서 마음껏 즐길 날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즐거운 가을 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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